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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린 의뢰인

헤잇 2019. 6. 2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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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린 의뢰인

감독: 장규성

주연: 이동휘(정엽), 유선(지숙), 최명빈(다빈), 이주원(민준)

장르: 드라마

상영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시간 54분

개봉일: 2019년 5월 22일

관객수: 19만 명

 

이번 영화는 이동휘 주연의 어린 의뢰인입니다. 2013년 8월 경북 칠곡에서 발생한 실화를 바탕으로 이 시대의 아동학대에 대해 꼬집는 영화입니다. 이 사건의 내용은 12살의 언니가 8살의 동생을 살해했다고 자백을 합니다. 동생은 복부의 심한 폭행이라는 사망 원인이 밝혀집니다. 도저히 12살의 초등학생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 경찰은 수사의 방향을 다른 쪽으로 잡습니다. 결국 친부와 계모가 한 짓임을 밝혀냅니다.

폭행뿐만 아니라 갖은 학대를 일삼았습니다. 똥 휴지를 먹이고 동생이 죽어가는 동영상을 촬영해 협박하고, 사촌오빠가 성폭행했다는 거짓말을 시켜 돈까지 받아냈습니다. 

전국에 충격을 준 사건을 영화로 제작한다고 해서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극 중 정엽(이동휘)은 법대로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변호사입니다. 죽을 위기의 처한 사람이 있을 때 방관을 하더라도 법적으로 아무 문제없다는 발언을 서슴없이 합니다.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없어도 인도적으로 살인이라는 친구들과는 다른 견해입니다.

그는 로펌 합격 발표가 나기 전에 아동복지센터에서 일하게 됩니다. 그는 항상 초일류가 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다빈(최명빈), 민준(이주원)은 그를 매일 찾아옵니다. 남매는 새엄마인 지숙(유선)의 학대와 폭력을 경찰에 신고합니다. 그들은 별것 아닌 양 센터에 인계합니다. 

여기서 첫 번째 법의 한계가 나오고 아동 학대에 대한 경찰의 입장이 나옵니다. 법적으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어도 아동학대로 처벌되는 건수는 적습니다. 거의 아동복지센터로 인계돼 부모에게 권고만 하는 수준입니다. 

 

법은 현실에 미치지 못하고 그 사이 아이들은 방치됩니다. 

현시점에서 남매에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정엽뿐입니다. 그가 마음은 주지 않더라도 그들에게 틀렸다고 하지 않습니다. 

항상 새엄마에게 꾸중을 듣고 학대를 당했던 아이들에게는 한 줄기 빛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정엽은 대형 로펌에 합격하고 서울로 올라가게 됩니다. 이제 아이들은 의지할 곳 없이 다시 한번 상처를 받습니다. 

 

남매의 입장에서는 어른들을 믿을 수 없습니다. 경찰, 아동복지센터, 담임 선생님 전부 학대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남의 가정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믿었던 정엽에게도 깊은 상처를 받고 지숙에게 더 심한 학대를 당합니다. 그러는 도중 동생 민준이 사망을 합니다. 복부에 수차례 강한 타격이 원인입니다. 연락을 받은 정엽은 충격을 받습니다. 다빈은 피의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자신의 범행이라며 자백한 것입니다.

 

뻔한 거짓말을 한 다빈이를 위해 정엽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대형 로펌을 포기한 채 자신의 신념에 따라 움직입니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판례에 맞서 싸웁니다. 하지만 다빈은 마음이 굳게 닫혔습니다. 다빈이 자백 번복을 하고, 지숙이 폭행했다는 증거도 필요합니다. 여기서 다빈이 어른들에게 상처 받는 두 번째 순간이 옵니다. 다빈이 자백을 했을 때 도와주지 않았던 주변 사람들이 그녀를 가십거리로 이용합니다. 하지만 정엽의 끈질긴 설득 끝에 그녀는 자백을 번복하고 진실을 말합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했기에 결과가 눈에 보입니다. 그런데도 개인적으로 국민감정과 법의 거리가 먼 이 시점에, 아동 학대에 대한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영화는 계속해서 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정 폭력은 범죄입니다. 가정 폭력 신고가 접수되면 공권력으로 피해자를 다른 곳으로 보호조치 후, 죄의 유. 무죄를 따질 수 있는 법 개정이 하루속히 타결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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