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초보의 기록.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본문

잡다한정보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헤잇 2019. 6. 26. 23:04
728x90
반응형

 

영화 제목 : 나의 특별한 형제

감독 : 육상효 감독

주연 : 신하균(세하), 이광수(동구), 이솜(미현)

장르 : 드라마/ 코미디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 시간 : 1시간 54분

개봉일 : 2019년 5월 19일

관객수 : 147만 명

 

나의 특별한 형제는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 특별한 형제는 둘 다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장애를 보완하며 살아갑니다. 바늘 가는 데 실 가듯이 짝을 이루어 살아갑니다. 

이 영화는 비장애인과 장애인들에게 메시지를 줍니다. 장애인들은 조금 불편한 것일 뿐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습니다. 극 중 세하(신하균)가 장애가 된 이유도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한 끗차이인 비장애인과 장애인은 서로 이해하며 살아가 주기를 기대하는 것 같았습니다.

 

나의 특별한 형제에서 주인공은 세하(신하균)와 동구(이광수)입니다. 

이 둘은 장애인입니다. 세하는 지체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체장애란 골격.근육.신경 계통의 질환, 손상, 기능 및 발달 이상으로 신체의 이동과 움직임 등에 상당히 제한이 있는 장애입니다.

극 중 세하는 2살 때 목말을 타다가 떨어져 지체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동구는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겉으로 봤을 때는 성인이지만 어린아이의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6살 때 엄마에게 버려진 동구. 그로 인해 보호자가 없으면 불안 증세를 보입니다.

그렇게 동구를 버리고 갔었던 엄마가 갑자기 찾아오는 이야기도 다루고 있습니다. 

 

형은 몸을 움직일 수 없고, 동생은 몸을 움직일 수는 있지만 어린아이의 지능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동구의 장애가 세하와 있을 때는 엄청난 시너지가 됩니다.

동구는 보호자의 역할을 하는 세하의 수발을 질리지 않고 꾸준히 해내갑니다.

동구는 세하가 자신을 떠나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이런 세하는 동구의 머리가 되어 줍니다. 책임의 집 장애인 동생들을 위해서 가장의 역할을 하는 세하입니다.

항상 책을 읽는 세하는 비장애들보다 더 뛰어난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줍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동생들을 위해 봉사활동 시간을 매매 하는가 하면, 알바를 직접 고용해 영문 봉사활동서도 써주게 합니다.

비상한 두뇌를 갖춘 세하는 자신의 몸이 되어주는 동구와 항상 함께하고 싶어합니다. 또한 동구가 혼자 살 수 있는 직업을 갖게 하고 싶어합니다.

 

극 중 미현(이솜)은 수영장 알바였지만 세하와 동구의 실수로 인해 실업자가 되어버립니다. 세하는 이런 미현에게 동구의 코치가 되어달라고 제안합니다. 동구는 수영에 특별한 재능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세하는 동구를 선수로 만들어 주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버린 트라우마로 동구는 완주하지 못합니다. 

그러는 도중 동구의 엄마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세하는 동구의 엄마가 못 미덥습니다.

세하의 반대에 후견인 결정을 위해 법정까지갑니다. 세하는 동구의 엄마가 장애인 연금을 노리고 왔다고 의심합니다. 또한 동구도 세하와 함께 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미현과 세하가 함께 있을 때 행복해 보였던 동구는 엄마를 선택합니다.

동구의 입장은 세하의 행복이었습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세하는 재활원으로 가게 됩니다. 미현과 함께하기를 바랐던 동구는 세하를 다시 찾습니다.

 

세하는 동구의 결정을 존중했습니다. 장애인 특별분양도 준비하고 있었고, 동구와 어떻게 살지 큰 그림도 그리고 있었습니다. 상실, 배신감도 느꼈지만 동구가 엄마에게 가겠다던 결정을 존중해줬습니다. 

하지만 이내 세하도 동구의 빈자리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재활원에 있는 직원들도 동구만큼 세하를 잘 알지 못합니다. 세하를 업무로만 생각했습니다.

 

이 둘은 끝내 재회를 합니다. 보호자가 없으면 완주하지 못했던 동구도 수영시합에서 보란 듯이 완주해 자신의 불안증세를 이겨내게 됩니다. 진정한 보호자는 자신의 곁에 있던 특별한 형제였던 것을 알게됩니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비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인들도 서로 도우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비장애인인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장애인인 세하로 인해 치유됩니다. 

 

이 영화는 장애인에 대한 심한 차별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이 둘의 관점에서 비장애인 못지않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몸은 움직이지 못하지만, 논리적이고 비상한 두뇌를 갖춘 세하, 몸은 정상이지만 어린아이의 지능의 동구가 서로의 약점을 장점으로 살리는 영화입니다. 여기에 미현도 가담하면서 편견없는 비장애인의 모습도 그려냈던 것 같습니다.

 

육상효 감독이 기자간담회에서 이 영화를 연출한 계기는

" 우리 모두 약한 부분을 가진 사람들이니 다같이 힘을 합쳐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라고 이야기했더라구요. 

 

비장애인들도 한순간의 방심으로, 또는 갑작스러운 병으로 장애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도 우리였고, 우리도 그들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의 특별한 형제를 보고 나면 우리들 모두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장애인의 반대말은 비장애인입니다. 일반인, 정상이라는 실수는 하지 않길 바랍니다. 공식적으로 쓰는 말이니 꼭 기억해주세요.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