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반찬 ::단호박 조림 만들기

   아이반찬:: 단호박 조림 만들기

단호박을 아이들과 먹으려고 코스트코에서 구입해왔습니다. 남편이 구입해왔는데 망에 두개가 들어있어요. 정말 엄청나게 큽니다. 색이 진해서 맛있겠다 생각했어요.

한 망에 두개 들어있고, 9천원대라고 하더라구요.

단호박은 약간 고구마같기도 하고 밤 같기도 해서 달달해서 그런지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데요.

단호박죽도 좋아하고 단호박 조림도 정말 잘 먹습니다. 지난번에는 새우꼬치에 단호박을 같이 꽂아서 버터에 구워줬더니 그것도 잘 먹었어요. 단호박으로 다양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예전에는 단호박 속에 씨를 다 파내고 고기같은 거 넣어서 먹은 적도 있었구요. 맛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재료라서 가끔 조림도 해주고 죽도 해준답니다.

아이가 지금은 할머니댁에 놀러가서 집에 없지만 곧 돌아오기도 하고, 저도 오랜만에 먹으려고 조림을 했습니다. 그래도 아직 커다란 단호박 하나가 더 남아있어요. 또 뭘 해서 먹어야할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재료

단호박, 올리고당, 물

재료는 딱 이렇게 세 가지만 있으면 맛있는 조림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단호박을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해줍니다.

아이들이 먹는거라 껍질은 항상 벗기는데요. 단호박 껍질은 단단해서 그냥 벗겨내려면 정말 힘이 많이 들어요. 단호박이 맛은 있지만 껍질 벗기는게 정말 힘들고 귀찮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전자레인지에 돌려주고 껍질을 깎아주는데요. 그러면 나름 수월하게 껍질을 벗길 수 있습니다. 

원래는 크기가 보통일 때, 1분30초에서 2분정도 돌려주고, 뒤집어서 한 번더 돌려줍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너무 커서 그런지 2분씩 돌려줬는데도 껍질이 잘 깎이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1분씩 앞뒤로 돌려서 한 번 더 전자레인지에 넣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나름 껍질이 잘 벗겨집니다.

크기에 따라서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는 시간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미니미니한 단호박은 조금만 돌려도 거의 익거든요. 크기에 따라서 시간을 잘 조절하셔야겠습니다.

껍질을 잘 깎은 단호박을 반으로 잘라줍니다.

샛노랗습니다. 색만 보고도 정말 맛있을 것 같습니다.

씨가 가득 들어있는데 숟가락을 사용해서 박박- 다 긁어내줍니다.

속에 있는 씨를 다 긁어냈으면 거기서 또 반으로 잘라서 끝에 다 깎아내지 못했던 부분까지 칼로 잘라내줍니다.

그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저는 원래 여기서 한 번더 잘라주긴 하는데 이번에는 귀찮아서 그냥 이대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껍질 깎는 것, 씨 파내는 것,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내는 것까지.

귀찮은 일은 다 끝이났네요. 여기까지 하기가 참 번거롭긴 합니다.

 

씨를 파내기 전에 냄비에 미리 물을 넣고 끓이고 있었습니다.

다 자르니 물이 팔팔 끓고 있네요.

끓는 물에 잘라놓은 단호박을 넣어줍니다.

익었는지는 젓가락을 사용해서 눌러보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저기 사진에도 젓가락 구멍이 보이시나요? 젓가락을 넣었을 때 익었으면 쑥- 들어가겠지만 익지 않았을 경우에는 쑥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올리고당을 넣고 한 번 더 볶으면서 익힐거라 너무 많이 단호박을 익히면 볶아주는 과정에서 다 부서질 수 있으니 적당히 익었을 때 물을 버려줍니다. 

그 다음 올리고당을 3-4바퀴 휙휙 돌리며 넣어줍니다. 올리고당이 단호박에 잘 베일 수 있게 끓여가면서 올리고당을 숟가락으로 떠서 단호박에 뿌려줍니다.

그렇게 뿌려주면서 졸여주면 단호박 조림이 완성됩니다.

달달하니 맛있는 단호박 조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냉장보관해두었다가 차갑게 먹는 단호박 조림을 좋아합니다. 뭔가 단 맛이 더 느껴지는 것 같아 좋아하는 것 같네요.

점심도 볶음밥이랑 단호박 조림이랑 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씹는 식감도 부드럽고 달달해서 좋아합니다.

단호박은 풍부한 당질과 영양분에 비해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가 잘 되게 해준다고 하는데요.

효능으로는 노화를 억제하고 성인병을 예방해준다고 합니다. 

노화억제라니! 지금껏 모르고 먹었는데 알고나니 더 열심히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하하

부드러운 식감과 달달한 맛때문인지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들 좋아하는 단호박.

달달하고 영양도 풍부해서 아이들 반찬으로 해 주기도 너무 좋습니다. 다른 반찬과 함께 주면 정말 잘 먹곤 합니다. 물론 저도 단호박을 정말 좋아합니다. 효능도 좋다고 하니 조림 다 먹고 나머지 하나도 요리해서 먹어야겠습니다.

아이 반찬이나 아이 간식으로도 좋은 단호박 조림 레시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