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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영화추천] 브루스 올마이티

헤잇 2019. 8. 1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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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브루스 올마이티
감독: 톰 새디악
주연: 짐 캐리(브루스), 제니퍼 애니스톤(그레이스), 모건 프리먼(신)
장르: 코미디/ 판타지/ 드라마
상영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 시간: 1시간 40분
개봉일: 2003년 7월 11일

일주일 간 전지 전능한 신의 능력을 갖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브루스(짐 캐리)를 통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신의 능력과 고충해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이다.

브루스는 승진에 대한 욕망이 강한 남자다. 직업은 현장 취재를 하는 리포터이지만, 항상 앵커가 되길 꿈꾼다. 자신의 직장 동료인 에반(스티브 카렐)에게 자격지심을 갖고 있다.
에반은 항상 진지하고 무거운 시사 중심의 사건을 맡고 있지만, 자신은 거대 쿠키 행사 같은 가벼운 주제를 다루는 것에 불만을 갖는다.

브루스는 현재 앵커인 토니의 은퇴 소식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앵커 자리가 비는 만큼 자신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그의 상사 잭(필립 베이커 홀)은 생방송을 제안한다. 브루스는 분명 생방송을 통해 앵커의 자질을 시험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자신의 약혼녀인 그레이스(제니퍼 애니스톤)에게 승진될 것이라는 경거망동하게 된다. 생방송 도중 에반이 앵커가 됐다는 소식을 접하며,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하고 생방송을 망쳐버린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타이타닉호에 나와있습니다. 로즈 할머니를 만나보시죠. 왜 마지막에 목걸이를 던졌죠?! 문짝에 붙어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죽어가는 걸 보니 좋던가요?!"

브루스는 회사에서 해고 당하고, 이 모든 걸 신의 책임으로 돌린다. 자신에 대한 반성이 아닌 남의 책임으로 돌리면서 발전이 없어지고, 격된 감정에 일만 그르치게 된다. 어느 날 모르는 번호로 삐삐가 울리게 된다.
사람과의 만남이 싫어진 브루스는 연락할 생각도 하지 않고 호출을 무시한다. 하지만 계속된 호출에 메시지를 확인하는데, 취업을 원한다면 주소로 찾아오라는 음성을 듣게 된다.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회사를 나왔지만, 바로 일자리를 찾는 모습에서 지금 감정이 얼마나 불안한지 알 수 있다.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니 취업조차 불안할 수 밖에 없다.

브루스는 세상에 대한 불만 속에서도 자신의 생존을 위해 취업 문제에는 눈이 번쩍인다. 못 이기는 척 건물을 찾아오고 그곳에서 그토록 증오했던 신(모건 프리먼)을 만나게 된다. 신은 지금 브루스가 가지고 있는 불만을 말해준다.

"자네 선친은 육체 노동도 마다하지 않으셨지. 사람들은 육체노동을 가벼이 여기지만, 집에 갔을 때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지."

현장 리포터의 일은 하찮다고 여기는 브루스에게 신은 충고를 준 것이다. 그러고 나서는 신은 자신의 능력을 그에게 일주일 동안 위임하게 된다.

"전지전능한 힘을 주겠네. 얼마나 잘 할수 있을지 지켜보지."

브루스는 자신이 갖게 된 능력의 힘을 알게 되지만 남을 돕는데 쓰는 게 아닌 자신의 성공을 위해 쓰게 된다. 직장을 잃은 그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특종을 만들게 된다. 시체를 찾아내고, 운석을 떨어뜨려 '특종의 사나이'가 된 후 에반을 조종해 앵커 자리까지 꿰차게 된다. 성공을 위해 타인이 노력한 시간마저 힘으로 앗아버리는 사악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장면은 웃고 넘길 수 있다. 하지만 에반의 입장에서 보면 갑작스럽게 실수를 하는 상황과 불가항력적으로 반항조차 할 수 없는 무기력함에 빠졌을 것이다.

브루스를 끝까지 믿고 따라주는 그레이스 마저 그를 떠나게 된다.
앵커 축하 파티에서 수잔(캐서린 벨)은 대놓고 그를 유혹하고 잠시 흔들린 순간 그레이스에게 들키고 만다. 죽을 때까지 자신을 믿어줄 사람을 잃은 것이다.
전지전능한 능력이라도 가질 수 없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브루스에게 버팔로 주민들의 기도 소리가 들려오고 너무 귀찮은 나머지 모든 소원을 승낙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소원이 이뤄졌고, 복권마저 엄청난 사람들이 당첨되며, 폭동이 일어나게 된다.
이에 브루스는 신에게 항복을 하고, 능력을 더 이상 쓰고 싶어 하지 않는다.

"좋아요. 당신이 이겼어요."

우리는 신에게 소원을 들어달라고 하지만 이 장면은 사람들의 소원에 관해 신의 입장을 보여준다.
모든 소원을 들어주면 지금의 상황보다 악화될 수 있는 점, 분명히 좋아지는 점도 있겠지만 노력 없이 무언가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경쟁을 하지 않고 종교적인 힘에 빠질 수 있는 함정이 생긴다.

<브루스 올마이티> 감상한 나의 생각
전지전능한 힘을 갖게 되면 엄청 좋을 것이다. 하지만 항상 힘만을 생각했었던 나에게 이 영화는 사람들의 기도를 넣어서 신의 입장에서도 생각하게 해 준다. 모두가 행복하게 소원을 들어줬는데도 결과는 버팔로시의 폭동이었다. 그 소원 때문에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서로 싸우게 됐다.
자기의 소망이 신을 통해 달성된다면 모든 인생은 지름길이 된다. 기적을 바라게 되며 요행의 길로 빠져들게 된다. 극 중 신은 기적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

"스프를 반으로 가르는 것은 속임수에 불과해 직업이 두 개인 미혼모가 아이들 축구경기를 보러 가면 그것이 기적이고, 청소년이 마약을 하지 않고 공부에 열중하면 그것이 바로 기적이라네."

신은 브루스가 그레이스와 헤어진 후 후회하며,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에게 소원에 대한 정의를 내려준다.

신: 그레이스와 다시 맺어지고 싶은가?
브루스: 아뇨. 그레이스가 저보다 행복하게 해줄수 있는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어요.
신:그래! 그것이 바로 소원이라네!

<브루스 올마이티>는 킬링 타임용 코미디가 아니다. 주위를 돌아보게 하고, 자신의 의지로 바꾸는 삶이 진정한 기적이라는 깨달음을 준다. 오늘도 자신이 계획했던 목표들을 하나씩 실행해가며, 기적을 이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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