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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 5침공을 보고나서.

헤잇 2019. 8. 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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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 5침공
감독: J 블레이크슨
주연: 클레이 모레츠(캐시 설리번), 닉 로빈슨(벤 패리쉬)
장르: SF/어드벤쳐
상영 등급: 12세 관람가
상영 시간: 1시간 52분
개봉일: 2016년 2월 25일
관객 수: 13만 명

클레이 모레츠란 여배우 때문에 보게 된 영화<제 5침공>입니다. 제목을 보면 제 5침공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오랜만에 기대를 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외계인이 순서대로 인간들을 멸종시키는데 그 작전이 제 5침공까지 있으며, 인간들은 제 5침공이 오기 전에 그들에게 승리해야 합니다.

클레이 모레츠만 있는 영화

클레이 모레츠는 한국에서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500일의 썸머>에서 어린 나이이지만 자신의 오빠 연애 상담을 해주는 역할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그녀의 이름을 뇌리에 박게 한 영화는 <킥애스: 영웅의 탄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녀는 민디이자 핫 걸인 여자 히어로로 출연했습니다. 어린 여자 아이라곤 상상할 수 없는 명품 액션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이 영화는 기존 히어로물의 상식을 벗어나 현실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그 와중에 힛걸은 당연히 돋보였고, 니콜라스 케이지와의 호흡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제 5침공>에서 볼 것이라고는 그녀가 출연했다는 사실뿐입니다. 사실, 첫 장면은 굉장히 몰입감이 있었습니다. 조금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은 대치 속에서 손동작 하나로 사람을 죽이게 되는 장면은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긴장감은 달나라로 가버리고 스릴러를 가장한 드라마 형식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제 5침공 과정

제 1침공- <어둠> 전자파를 차단합니다.
제 2침공- <파괴> 대지진으로 물리적 파괴를 가합니다.
제 3침공- <전염병> 최악의 바이러스를 퍼뜨립니다.
제 4침공- <기생> 사람의 뇌에 기생하며 조종합니다.

위에서 보듯이 외계인은 인간에게 관심이 없고 오로지 멀쩡한 지구만을 원합니다. 제 2침공을 제외한 나머지는 인류만 없애기 위한 작전을 펼칠 뿐입니다. 영화에서는 침공에 대한 긴장감은 전혀 없습니다. 내레이션만으로 몇 침공이 왔다는 것을 들려줄 뿐입니다. 그 후 인간의 상황을 담을 뿐이죠.
충분히 침공 영상을 보여 주며 극 중 긴장감을 높일 수 있었지만, 감독은 클레이 모레츠의 원맨쇼를 보고 싶었나 봅니다.

제 1침공은 참신했습니다. 인간이 쓰고 있는 전자파를 차단함으로써 서로 연락을 못 하는 상황을 만들어 버립니다. 당연히 이동수단, 군대 등 마비가 와버립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외계인의 존재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제 2침공 대지진일 때 지구까지 멸망하게 만드는 거인가 생각했습니다.
제 3침공 전염병으로 지구만을 원한다는 것을 알았고, 왜 지구를 갖고 싶어할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제 대망의 제 4침공에서 저의 모든 기대감은 무너져 버렸습니다. 인간의 뇌에 기생하여 어린아이들에게 평범한 사람도 외계인처럼 보이게 만드는 칩을 이식하게 됩니다. 인간들이 서로 죽이게 만들겠다는 의도인 것 같지만 벤 패리쉬(닉 로빈슨)가 너무 빨리 가짜라는 것을 눈치챕니다.
분명히 전자파를 차단할 정도의 최첨단 과학 지식을 가진 외계인들이 너무나도 허술한 대응을 하게 됩니다. 심지어 캐시 설리번(클레이 모레츠)과 에반 워커(알렉스로)에게 부대의 중심부가 털리고 도망가는 사태까지 벌어집니다.

맞지 않는 밸런스

캐시는 당연히 주인공이기에 조금씩 성장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그녀를 주임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모든 포커스를 맞춰야만 하죠. 그런데 다른 배우들까지 버리며 가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명색이 외계인들이 장악하고 있는 군대인데 전투 훈련을 한 번도 받지 않은 여자아이, 어린 군인들, 디 아더스인 에반에게 추풍납엽으로 무너져 내립니다.

<제 5침공>에 대한 내 생각

제목대로만 밀고 나갔다면 어땠을지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1~4침공의 순서대로 영화의 스토리를 잡은 건 굉장히 참신했고 색달랐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이끌 침공의 내용은 형편없었습니다. 침공의 과정에 더 초점을 맞췄으면 어땠을지 생각해봅니다.
너무 침공 후에 인간의 삶의 변화를 보여주려 하지 않았는지 아쉽기만 합니다.
전자파 하나로 인간의 군대를 마비시킨 최첨단 기술을 갖춘 외계인들이 고작 인간을 사냥하기 위해 기생을 한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제 3침공에서 전염병으로 전 인류를 죽이려 했던 그들이 갑자기 인간을 이용한다는 건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또한 마지막 제 5침공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지 않은 채 영화를 끝낸 것도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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