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초보의 기록.

TV 대화의 희열 시즌1. 마지막회 이국종 교수 본문

돈버는습관

TV 대화의 희열 시즌1. 마지막회 이국종 교수

hoho_j 2019. 7. 26. 16:06
728x90
반응형

대화의 희열 시즌1. 

마지막회 출연자는 아주대학교 병원 중증외상센터 센터장 이국종 교수입니다. 

 

그는 항상 병원과 현장을 오가며 바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병원 옥상에서 촬영했습니다. 촬영 중간에 코드 블루(심장 정지)를 의미하는 방송이 나왔는데, 그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제작진은 언제든지 자리를 비우셔도 된다고 배려했고, 그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2층으로 향했습니다. 

그가 ㅏ용무를 마치고 돌아온 후에 유희열이 코드 블루가 뭐냐고 물었고, 심장 정지를 의미하는데 주위에 환자분들이 놀랄 수도 있기에 병원 관계자만 알 수 있는 용어로 부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누구일까요?

 

이국종 교수는 아덴만 여명 작전의 석해균 선장을 치료하면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판문점 귀순 북한군 총격 사건 귀순병의 치료를 담당했습니다. 

특히 석해균 선장을 한국으로 데리고 오는 과정이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허점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에어 엠뷸런스라는 항공기 의료수송기의 임대 비용이 4억원인데 이국종 교수의 이름으로 보증을 섰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외교부가 비용 지급 보증을 서며 일단락됐습니다.

항상 헬기를 이용한 골든 아워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1시간 이내로 치료를 받아야 생존할 확률이 늘어나고 그 이후로는 사망에 가까워진다고 말했습니다.

 

대화의 희열에 출연한 이유

 

이국종 교수가 대화의 희열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질문하지 않았습니다만, 생각해 보건대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알리고 문제를 알리기위함이 아니었을까요.

그는 현 시스템의 변화에 관해 거침없는 사이다 발언으로 유명합니다. 국회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그대로 밝히는 사람입니다. 딱딱하지 않은 예능에 출연함으로 국민들에게 호소 및 정보 전달을 하기 위함이 느껴졌습니다.

 

의사가 된 이유와 외과를 선택한 이유

 

이국종 교수의 아버지는 국가 유공자입니다. 나라에서 발급되는 국가 유공자 의료복지 카드를 들고 병원에 가면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문전박대당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몇몇 의사들은 아버님이 정말 훌륭한 일을 하셨다며 그 카드가 증명해준다고 했습니다. 어린시절의 이국종 교수는 이 말에 감동하며 의사의 꿈을 꿨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가난하여 의과 대학 3학년 때 해군 갑판병으로 자진 입대하게 됩니다. 굉장히 이례적인 일인 것이죠. 의사는 군의관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일반병으로 간다는 것은 모든 권한을 놓아야만 가능한것입니다. 

군대에서 의과를 마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원사의 격려에 다시 해보자고 했다고 합니다. 어렵게 의대를 졸업하고 전공 선택에 고민하는데, 친구의 요청으로 외과를 선택하게 됩니다.

 

외과 중에서도 감담췌외과 의사로서 굉장히 능력을 인정받아 독일에서 취업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고, 모교에서 외상 외과를 제안하게 됩니다. 

외상 외과는 흉부외과, 신경외과와 더불어 근무 조건 최악의 상황인 분야라고 합니다. 사고 현장에 동승하여 환자의 이송까지 전부 외상 의사가 해야할 업무로 살인적인 중노동에 시달려야 합니다. 이 외상 외과 전공의 결정이 그의 인생을 바꿔 놓는 계기가 됩니다.

 

외과 의사로서의 한계 및 형편없는 국가 시스템

 

이국종 교수는 항상 현장에서부터 병원까지 환자가 1시간 내로 치료받을 수 있는 골든아워를 강조합니다. 우리나라의 교통 여건상 아주 작은 나라에 인구밀도가 높기에 자동차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게 헬기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에 7대라고 합니다. 2018년 5월 아주대병원에서 닥터 헬기를 지원받으며 아주 조금은 원활한 의료 서비스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독일의 다니엘도 출연하였는데 이국종 교수가 독일의 의료 시스템에 관해서 극찬했습니다. 

옥인은 우리나라 영토의 3배인데도 의료 구조 헬기가 88대라고 합니다. 아우토반에서도 언제든지 사람을 구조하는데에 있어서 전면 통제를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시민들도 익숙하다는 것이죠. 또한 그는 선진국일수록 헬기 소리가 많이 들린다고도 말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왜 골든아워가 지켜지지 않나?

 

이국종 교수는 닥터 헬기를 직접적으로 지원받기 전에는 소방서에 간곡하게 부탁해서 소방 헬기를 이용했습니다. 병원에서 직접 현장으로 가는 시간과 소방서에 협조 요청을 하고 대기 후에 현장에 도착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 이 중요한 헬기를 왜 지원해주지 않을까요?

중증외상센터는 무조건 적자라고 합니다. 수술을 여러차례 받아야 하며 투약되는 고가의 약품, 병실 사용료 등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나마 정부의 지원으로 센터는 유지되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닥터 헬기는 꿈도 꾸지 못하는 실정인 것입니다. 자본주의의 특성상 돈 되는 일에 투자하기 떄문인데, 경영자들이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해 중증외상센터를 유치하고 방치하다시피 한다고 합니다. 결국은 돈이 문제인 것인 셈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민원입니다. 사고는 밤낮을 가리지 않는데 야간 비행이 금지되어있어 환자들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큰 이유는 밤에 일하지 않으면 많은 사람이 편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의 민원 때문에 헬기장이 있어도 없어지는 상황이고, 정부에서는 환자들보다 민원인들 눈치 보기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국종이라는 의사의 모습

 

대화의 희열에 출연한 그의 모습은 정말 피곤해 보였습니다. 당장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모습, 국가의 시스템에 대한 비판을 하며 한 편으로는 포기한 모습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답답했는지 현 시스템 자체를 바꾸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 나가 발언을 해보고, 지방자치단체에 의견도 내보고, 방송에 나와 시스템 변화에 대해 말했지만 과거와 변함이 없다며 한탄을 했습니다. 

각 부처 간의 배려와 양보를 통해야만 조금씩 고쳐 나갈 수 있기에 돈이 안되는 사업을 과연 중요하게 생각을 할지는 믿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충분히 돈만 좇았으면 많은 부를 축적했을 그이지만 자신의 신념을 지킨 모습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습에 그가 말하는 골든아워를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이 조금씩 나아지기를 희망해봅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