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이온 킹(Lion King)

 

제목: 라이온 킹

감독: 존 파브로

장르: 모험, 드라마, 가족

상영 등급: 전체 관람가

상영 시간: 118분

개봉일: 2019년 7월 17일

 

새로운 세상, 너의 시대가 올 것이다. 

 

아이와 애니메이션으로 라이온 킹을 몇 번 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토이스토리4를 보고 나오면서 라이온 킹 개봉 전에 예고편을 보더니 라이온 킹을 꼭 보고 싶다고 보러 오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사실, 주변에서 알라딘이 재밌다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서 개인적으로 라이온 킹보다는 알라딘을  보고싶었지만 아이가 꼭 라이온 킹을 보고 싶다고 말해서 어쩔 수 없이 이 영화를 보게 된 셈입니다. 라이온 킹은 아무래도 동물들이 나오는거라 왠지 다큐를 보는 것 같겠다 싶었습니다. 가기 전에 평도 대충 봤는데 별로라는 평도 많고, 애니메이션이 낫다는 평도 있어서 기대하지 않고 가서 봤습니다. 저는 또 아이가 어려서 한국어더빙으로 봤습니다. 

 

처음 시작할때 웅장하고, 음악과 함께 어우러져 소름끼칠정도로 좋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OST 음악은 원곡으로 했으면 더 좋지 않을까도 생각했습니다.)

100% CG라고 하는데 정말 믿기지 않을만큼 실사와 같더라고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스카가 등장하는 장면이나 하이에나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음악도 그렇고 배경도 어둡고 해서 무서워했습니다. 그만큼 라이온 킹 실사판은 정말 잘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말 동물들이 연기를 했다고 해도 믿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미 다 알고있는 스토리인데도 불구하고 저도 가슴 졸이며 보게 되는 장면도 있었고, 깜짝 놀라기도 하면서 봤습니다. 

 

하지만 너무 좋았던 건 첫 시작만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정말 동물다큐를 보는듯한, 스토리와 목소리가 들어간 동물 다큐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실제와 같은 동물들이 나오는 것이기때문에 애니메이션처럼 표정이 다양한 것도 아니고, 목소리를 듣고 감정을 알 수 있습니다. 

내용은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고, 아주 조금씩 변화가 있었겠지만 거의 변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반부로 흘러가면서 티몬과 품바가 나옵니다. 그 때부터 다시 쭉- 재미있게 봤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도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더니 실사판 라이온 킹에서도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티몬과 품바입니다. 라이온킹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게 뭐냐고 묻는다면 아마 저처럼 "하쿠나마타타"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지루할만하다 싶을때 티몬과 품바가 나옴으로써 분위기가 업되고 저까지 즐거워지는 기분입니다. 

티몬과 품바가 없었더라면 정말 계속 지루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티몬과 품바도 표정은 없습니다. 하지만 목소리 연기도 개인적으로 제일 찰떡같이 어울렸습니다. 

 

좋지 않은 평들도 많은데 제가 기대를 아예 하지 않고 봐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처음과 티몬, 품바가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아이도 애니메이션으로만 접하다가 이렇게 실사판 라이온킹까지 보니 무서워는 했지만 너무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저희는 2D로 봤는데  4DX로 보면 효과와 함께 영화를 보면서 느끼기때문에 그곳에 함께하는 느낌일 것 같습니다. 

 

디즈니는 좋은게 항상 음악과 함께 나와서 뭔가 더 집중하면서 빠져들면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을 굳이 하나만 꼽자면 한국어 더빙이라도 OST 음악만은 원곡 그대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음악은 항상 원곡이 좋더라고요. 예를 들어, 겨울왕국도 원곡 그대로인 OST를 더 많이 듣고 좋은 것 같습니다.

한국어더빙 영화에 원곡 OST 음악을 넣으면 이상할까요? 한 편으론 이질감없을 것 같기도 하고, 좀 이상하려나 싶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이가 라이온 킹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아마 실사판 라이온 킹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