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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루먼 쇼:: 짐캐리 영화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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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루먼 쇼:: 짐캐리 영화 추천

헤잇 2019. 9. 3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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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트루먼 쇼
감독: 피터 위어
주연: 짐 캐리(트루먼 버뱅크), 로라 리니(메릴 버뱅크, 한나길), 에드 헤리스(크리스토프), 나타샤 멕켈혼(로렌, 실비아)
장르: 코미디/ 드라마
상영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 시간: 1시간 43분
개봉일: 1998년 10월 24일/ 2018년 12월 13일(재개봉)
관객 수: 12만 명

지금까지 살아왔던 순간들이 모두 거짓이었다면 어떤 기분일까?
<트루먼 쇼>는 한 남자의 거짓된 삶을 보여주는 영화다. 입양한 순간부터 그의 삶은 전 세계로 생중계되기 시작한다. 그것도 자그마치 24시간 내내 모든 것들이 방송된다. 사람들은 마치 트루먼을 자기 아이 키우듯이 관망하게 된다.
그에게 희로애락을 느끼며, 응원하고 슬퍼하며 즐거워한다. 이런 장명을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으나, 굉장히 무섭고 더러운 기분을 느꼈다.
아무런 도덕적 책임을 지지 않는 제작진들과 그것을 재밌다고 보는 시청자들은 한 통속이란 생각이 들었다.

<트루먼 쇼>의 주인공 트루먼은 방송국에 강제 입양이 되어 태어나는 순간부터 모든 것들이 전 세계로 생중계되는데, 정작 자기 자신은 이 사실을 모른다. 자신의 부모, 아내, 친구, 이웃 사람 등 전부 가짜고 거짓이다.
한참을 당연하게 의심없이 살아온 그이지만 실비아라는 영화의 변환점을 주는 여인이 나타난다.
실비아에게 한 눈에 반한 트루먼은 그녀에게 용기있게 다가가 말을 건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에게 말을 걸면 안 된다는 말을 되풀이한다. 그 이유는 트루먼 쇼의 각본대로라면 지금의 아내인 메릴과 연인으로 발전해야하는데, 실비아에게 관심을 두고 있으니, 돌발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사실, 실비아도 트루먼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구해내고 싶었을 것이다. 이에 그녀는 트루먼에게 진실을 말한다.

"이것이 다 너를 위해 만들어 진 거야."

그 당시에 트루먼은 당연히 아무것도 믿을 수 없었지만, 이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믿어왔던 이 세상에 대한 의구심을 품기 시작한다. 그녀는 제작진들에 의해 정신 나간 여자로 몰려 끌려가게 된다. 그 와중에도 트루먼에게 진실의 한 마디를 외친다.

"여기서 나와, 날 찾아!"

<트루먼 쇼>의 실비아는 극 중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영화에서 출연하는 장면은 그리 길지 않지만, 중요도는 엄청나다. 트루먼의 자아를 일깨워주고, 이 모든 상황을 의심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이다.
트루먼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주위 상황들을 유심히 살펴본다. 어느 날, 바다에서 사망했던 아버지가 떡 하니 노숙자가 되어 있었고, 그대로 끌려가는 모습에 자기가 의심하고 있던 퍼즐들이 맞춰지기 시작한다.

트루먼은 자신의 자동차에서 라디오를 켜는데 이상한 방송을 듣게 된다. 주파수의 혼선으로 제작진의 무전이 트루먼의 라디오에 연결된 것이다. 이에 트루먼은 이 모든 것들이 가짜라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일거수일투족이 가짜고, 생중계되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트루먼의 이상 행동에 제작진은 난리가 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트루먼의 아버지가 갑자기 살아 돌아온 것이다. 이는 시청률을 잡기 위한 방법으로 감동 모드를 작동시킨 것이었다. 총 제작자 크리스토프는 모든 것들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트루먼은 확신을 하게 되고 탈출 준비를 하게 된다.

<트루먼 쇼>의 가장 슬픈 장면이 시작되고, 그의 결심을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어릴 적 바다에서 사고로 아버지가 죽었다고 믿고 있었지만, 살아 돌아온 아버지를 보며 모든 것들이 거짓인 걸 확인한 그는 바다로 탈출을 시도한다. 물을 무서워하는 그에게 이 물마저 거짓인 걸 알았으니 극복할 힘을 얻게 된 것이다. 마지막 장면은 영화로 직접보길 추천한다.

<트루먼 쇼>는 진실이라고 생각했던 추억들이 거짓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이 세상은 예술이라고 믿는 미치광이가 사실 인권 탄압, 감금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친 것을 자각하지 못하며, 웃고 울고 트루먼의 감정을 공유한다고 착각하는 시청자들은 전부 범죄의 공범일 뿐이다.
내가 그런 삶을 살았다면 어땠을까? 이것이 거짓이라는 걸 안 순간 어떨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이 영화를 통해서 모든 사람의 이익보다는 진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비록 쇼에는 타격이 갈 수 있지만, 진실만이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자신이 직접 결정할 수 있는 기초적인 판단 자료가 된다고 생각한다.

트루먼 이름 속에도 트루=진실이라는 뜻이 있는데 그는 아마 거짓된 세상 속에서 혼자 진실을 외치고 있던 건 아니었는지. 결국은 진실이 이긴다는 뜻을 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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