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고수]

네이버 웹툰 <고수>
작가: 문정후/ 류기운

현재는 작가님의 건강 상태로 휴재하고 있는 네이버의 간판 웹툰<고수>를 다시 한 번 정주행하였습니다. 역시 좋은 만화는 다시 봐야하는 법!
이해가 가지 않았던 내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고수>의 작가는 문정후/ 류기운 입니다.
문정후 작가는 그림을 맡고있고, 류기운 작가는 글과 스토리를 맡고 있습니다.
작가는 <용비불패>라는 무협 만화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만화가이며, 아직도 전설 작으로 남아있습니다. 현재 네이버 웹툰에서 무료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못 보신분이나 추억을 새기고 싶으신 분들은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웹툰<고수>는 파천신군을 몰아낸 사천왕에 대한 그의 제자 강룡의 복수극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파천신군은 그에게 복수를 꼭 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의 무술인 파천신공을 모두 전수해 주고 훈련을 시킵니다.
자신이 하지 못했던 복수를위한 암살자 강룡을 키우게 됩니다.
하지만 복수를 위해 훈련을 끝낸 그는 세상으로 나오지만 모든 상황은 종료되어 버립니다. 혈비, 귀영, 막사평, 환사 그들은 파천신군을 배신하여 천하를 얻으려고 했습니다. 강룡은 그들을 찾으려 했지만, 객점 주인의 딸인 송예린은 그들 모두 죽었다고 얘기합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허무한 오프닝이죠.
하지만 모두 아시다시피 이것은 트릭에 불과한 거죠. 당연히 강룡도 객점에서 일하면서 그들의 생사를 확인하게 됩니다. 자객집단인 백마곡을 통해서요. 여기까지 고수의 첫 시작점입니다. 나머지는 웹툰을 직접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무협 관련 만화는 안 본지 오래됐습니다. 장극진, 양재현의 만화 <열혈강호>를 보다가 지쳐서 보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네이버 웹툰을 보니 <고수>라는 무협 웹툰이 연재되어 있었고, 또 말도 안되는 기술들이 난무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2화를 보고 저의 견해는 180도로 바뀌어버렸습니다.
흥미롭고, 빠른 속도의 전개와 액션 하나하나 실사를 보는 것 같은 그림체는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강룡, 소진홍, 송예린, 진가령, 도겸 등 많은 등장인물들이 겹치지 않고 각기 다른 특색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확실히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과거를 알아야 하는데 작가는 빠지지 않고 모든 것을 독자들에게 선사해 줬습니다. 그들이 활용하는 각기 다른 무술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무공, 환술, 검술, 특이 체질, 기를 흡수하는 기술 등 지루할 틈이 전혀 없었습니다.

많은 장점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빠른 속도 전개가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상신과 전투신에서 질질 끄는 다른 만화와는 달리 작가의 자신감 때문인지 몇 화로 정확한 단어 사용과 함께 독자들을 이해 시켜 버립니다.
빠른 전개를 택했다면 뭔가 허술할 수도 있는데, 더 완벽하고 시원했습니다. 이 점은 모든 작가가 배우길 염원할 정도입니다.

아직 <용비불패>를 보지 못한 저로서 <고수>를 먼저 봐 놓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서로 이어지는 작가의 방대한 세계관에 놀란다는 댓글을 수도 없이 보았기때문에 언제 날 잡고 정주행할 생각입니다.
학언, 연애물 위주의 만화에서 <고수>를 보게 되어 만화 보는 눈이 더 높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의 전 작품인 <용비불패>도 얼마나 훌륭할지 감도 잡히지 않습니다.
바쁜 나날에도 스트레스도 풀 겸 모두 <고수>를 정주행하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