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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스포있음/ 쿠키없음)

hoho_j 2019. 10. 3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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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감독- 팀 밀러
주연- 맥켄지 데이비스(그레이스), 아놀드 슈왈제네거(칼/ 터미네이터), 린다 해밀턴(사라 코너), 나탈리아 레예스(다니라모스), 가브리엘 루나(터미네이터)
장르- 액션/ 어드벤처/ SF
상영 등급- 2시간 8분
개봉일- 2019년 10월 30일

이번 시청한 영화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입니다.
<터미네이터2: 심판의 날> 이후로 제임스 카메론이 직접 참여하며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터미네이터3: 라이즈 오브 더 머신>부터는 그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폭망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처참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번에는 과연 어떨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향수를 부르는 출연진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제임스 카메론 뿐만 아니라 과거의 출연진이 참여했습니다.
<터미네이터>, <터미네이터2: 심판의 날>에서 주연을 맡았던 영원한 T-800 모델의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돌아왔습니다. 사실 <터미네이터: 제네시스>를 빼고는 출연을 하였지만 제임스 카메론과 호흡을 맞춘 건 18년 만입니다. 이번엔 어느 타이밍에 어떤 모습으로 출연할 지 기대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영원한 존 코너의 엄마 사라 코너입니다. 터미네이터를 이끌어 간 최고의 배우이자 이 영화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이기도 합니다. 18년 만에 터미네이터 팀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어떤 카리스마를 보여 줄지 벌써 기대되고 흥분됩니다. 사실, 그녀가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 이 영화는 충분한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지금부터 스포일러가 있으니 아직 안 보신 분들이라면 나가주시면 될 것 같네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충격적인 오프닝으로 시작합니다.
T-1000으로부터 살아남은 사라코너와 존 코너는 어느 해변에서 모처럼의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서 보낸 다른 터미네이터가 결국은 존을 찾아냈고, 사라의 눈 앞에서 그를 살해하게 됩니다.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터미네이터는 퇴장하고 사라는 존의 시체를 안고 울부짖으며 시작됩니다.
그로부터 22년 후, 멕시코에선 대니와 대니의 가족은 평화로운 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대니의 동생 디에고는 지금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가수를 꿈꾸고 있는 청년입니다. 이런 대니는 누나로서 그를 지원하고, 이끌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가족 전체를 이끌어가는 팀의 리더로 보여줍니다. 굉장히 중요한 묘사이고 장면입니다.

다른 장소에서는 터미네이터가 소환됩니다. 그녀의 이름은 그레이스입니다.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미래에서 온 인간입니다. 그냥 인간은 아니고, 신체가 개조되어 스피드와 힘이 강화된 인간입니다.
그녀는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과거로 돌아왔고, 이제 누군가를 죽이러 터미네이터도 도착하게 됩니다. Rev-9라는 터미네이터는 대니가 사는 아파트 공동 현관에 나타나고, 그녀의 집에 찾아가 대니의 아버지에게 대니에 관해서 물어보지만 풀 네임을 말하는 아버지는 그를 의심합니다. 그리고 그런 아버지를 죽이게 됩니다. 터미네이터가 죽이려는 목표와 그레이스가 지키려는 목표는 '대니'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그레이스와 터미네이터는 대니를 살리고 죽이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추격전을 벌입니다. Rev-9 터미네이터는 액체에 자기 복제까지 가능한 기종이었고,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했습니다. 대니와 그레이스는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그 때, 사라 코너가 나타나 그들을 돕게 됩니다. 화려한 무기와 정확하고 망설임없는 사격 솜씨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터미네이터를 죽이기엔 역부족입니다. 그들은 사라 코너가 막고 있는 동안 그녀의 차를 타고 도주합니다.

사라 코너가 그들을 찾을 수 있었던 건 의문의 문자때문이었습니다. 미래에서 오는 터미네이터의 위치가 적힌 문자 덕분에 사라는 계속해서 터미네이터를 파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미래에 있는 그레이스의 사령관이 그녀의 몸에 문신해준 주소와 문자의 발신 위치가 같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들은 의문의 발신자를 찾기 위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 텍사스를 가게 됩니다.

그들은 산전수전 끝에 문자 발신지를 찾게 됩니다. 그의 이름은 칼이었고, 충격적인 인물이었습니다. 바로 존 코너를 죽인 터미네이터였던 것이었습니다.
분노가 폭발한 사라 코너는 당장에라도 터미네이터를 죽이려 했지만, 그레이스와 대니가 말리게 됩니다. 유일하게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자이기때문입니다. 터미네이터는 임무를 완료했지만, 미래의 본부에서 새로운 임무가 하달되지 않았고, 인간을 학습하게 됩니다. 그리고선 인간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죠. 심지어 존 코너를 죽인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사라 코너에게 빚을 갚고 싶어합니다.

그 전에 영화에서는 최대한 천천히 알려주는 대목이 있는데, 왜 대니를 보호하려 하는지와 왜 대니를 죽이려고 하는지입니다. 사라 코너의 추측은 대니가 낳게 되는 아들을 죽이기 위해 터미네이터가 왔을 거라는 것입니다. 사라가 이 대사를 할 때 그레이스는 사라를 때리고 싶다고 얘기합니다. 이때 이 추측은 틀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대니가 멕시코 국경에서 터미네이터에게 쫓길 때,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사라 코너를 데려가려고 할 때, 그레이스는 굉장히 화를 냅니다. 그리고선 진실을 말해 줍니다. '대니'는 인간 저항군의 사령관이자 자신의 은인이라는 것을요. 왜 그렇게 그레이스가 필사적이었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돌아와 터미네이터인 칼과 대니, 그레이스, 사라는 대니를 이용하여 Rev-9을 유인해 처치하기로 합니다. 이 방법만이 도망 다니지 않고, 유일하게 이기는 방법임을 칼은 이야기해줍니다. 영화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Rev-9의 끈질긴 추격에 어느 댐에서 결전을 벌이게 됩니다. 대니는 미래의 사령관답게 큰 결심을 하고 더는 도망치지 않겠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끈질긴 전투 끝에 그레이스의 동원력과 칼이 희생으로 대니를 구하고, 사라의 빚을 갚게 됩니다.
몇 년이 지나고 대니는 어린 그레이스를 보며 그녀를 죽게하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며 사라의 마지막 대사
"그럼, 철저히 준비해야지."라는 말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를 보고.
제임스 카메론의 컴백 소식에 엄첨 기대를 했습니다. 또 다른 대작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엄청났습니다. 2시간 동안 정말 지루할 틈 없이 시청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모습이 <터미네이터2: 심판의 날>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내용만 조금씩 바뀌었을 뿐 오마주를 보는 듯하였습니다. 예측 가능했고, 신선함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긴장감 측면에서는 <터미네이터: 심판의 날>이 압승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향수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른 측면으로는 재밌게 시청할 수 있습니다. 출연진이 충분히 그 역할을 해주기때문입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끝날지 모르는 일이지만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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