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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양자물리학

헤잇 2019. 10. 2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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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자물리학
감독: 이성태
주연: 박해수(이찬우), 서예지(성은영), 김상호(박기헌)
장르: 범죄
상영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 시간: 1시간 59분
개봉일: 2019년 9월 25일
관객 수: 55만 명

이번 시청한 영화는 <양자물리학>입니다. 제목만 보면 언뜻 과학 영화 같습니다. 하지만 범죄, 액션, 스릴러 등 등장인물이 얽히고 설키는 상황을 담고 있습니다. 참고로 굉장히 재밌게 본 영화이지만 제목을 잘못 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가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딱 봤을 때 제목부터가 재미없기때문입니다. 저처럼 이것저것 우선 보고 판단하자는 사람이 아니라면 아무도 관심 같지 않을 제목입니다.

줄거리
<양자물리학>의 주인공인 이찬우(박해수)는 나이트 종업원으로 시작해 자신의 클럽을 운영하는 위치까지 올라옵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양아치 짓을 하면서 올라온 것이 아닌 신사적이고 깔끔한 영업을 한다는 것입니다. 고졸 출신이라는 핸디캡을 갖고 있지만, 엄청난 독서를 하는 노력파라는 점입니다. 지금까지의 노력이 정갑택(김응수)을 만나면서 더 큰 빛을 발하게 됩니다.
그를 연결해준 사람은 박기헌(김상호)입니다. 경찰이자 찬우와는 가까운 사이입니다.

찬우는 자신의 후배이자 클럽을 운영하는 김관철(현봉식)을 만나러 갑니다. 여기서부터 이 영화의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현재 유명 래퍼인 프랙탈(박광선)은 룸에서 진상짓을 하고 있습니다. 찬우는 자신이 해결하겠다며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분위기를 상쇄시키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프랙탈은 그를 더 도발시키게 됩니다. 찬우는 지금까지 경찰인 기헌에게 진상 손님들의 범죄행위를 고발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자신만의 영업 철학으로 식구를 보호하려는 취지도 있어보입니다.
그는 이번에도 낌새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여 기헌에게 프랙탈이 마약투약을 한 것 같다고 말합니다.

기헌은 당장 프랙탈을 마약혐의로 검거합니다. 겁을 잔뜩 먹은 프랙탈은 자신의 감형을 위해 새로운 진술들을 쏟아냅니다. 진술을 듣고 있던 기헌은 자신의 귀를 의심합니다. 청와대 비서실장의 돈줄이자 엄청난 부와 권력을 가진 백염감(변희봉)의 막내아들 김정민(최태준)이 마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기헌은 찬우에게 부탁을 하나 하게됩니다.
일망타진할 수 있게 그의 클럽에 마약을 투약하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찬우는 과연 승낙할까요?
영화는 굉장히 빠르며,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상황을 보여주게 됩니다.

주인공 이찬우
<양자물리학>의 주인공 찬우는 박해수 배우가 열연했습니다.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 영화의 단점은 캐릭터의 빈약함이라고 항상 말합니다. 하지만 <양자물리학>의 찬우는 달랐습니다. 제일 좋았던 점은 깨끗한 영업을 우선시한다는 것입니다. 클럽의 배경인 영화는 항상 폭력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사실, 굉장히 싫증 난 점이 많았습니다. 찬우는 욕도 거의 하지 않고, 앙갚음, 영업방해, 횡령, 배신 이런 것들이 전혀 없는 캐릭터입니다. 깨끗한 이미지로 웨이터에서부터 사장이 된 전무후무한 사람입니다. 심지어 독서도 열광적으로 하여 임기응변이 뛰어나고, 재치가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양자물리학>을 보며 캐릭터를 깊게 연구하면 우리나라 영화에도 괜찮은 인물들이 많이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네임드인 영화들보다 훨씬 재밌게 봤습니다. 어떻게 보면 검사와 깡패, 클럽 사장 등 식상한 스토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영화를 이끌어나가는지도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단 한 순간도 질리지 않았습니다. 긴장감과 감동, 속이 시원한 복수극을 원한다면 <양자물리학>을 꼭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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