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관세 전쟁_ 우리나라에는 피해가 없을까?

사진: Unsplash 의 Markus Spiske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이후, 위험 자산 회피 심리로 인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최대 25% 보편 관세,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즉각 반발_ 보복 관세 선언.

4일부터 발동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멕시코는 발동 직전인 3일 미국-멕시코 국경에 군대를 배치해 마약 밀매를 막기로 하고 한 달 유예를 얻어냈음.

 

트럼프 대통령은 보편 관세 부과가 미국 경제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에는 '고통이 따를 수도 있지만 가치 있는 고통일 것'이라며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는 sns 게시글을 올림.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의 무역 상대국 중 거래 규모가 가장 큰 국가들이다. 이 순서에 따르면 다음 관세 전쟁 대상국은 EU.

관세 부과 명령이 떨어지자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세계 무역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코스피는 2453.95로 급락, 코스닥은 703.80까지 내려감.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딥시크'쇼크에 이미 2,510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관세 전쟁이 본격화한 영향으로 3일에는 1.9%급락하며 시작, 2,453.95로 2.52%나 하락 마감.

원-달러 환율도 껑충 뛰어 1달러에 1,470원을 넘보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간접적인 영향일 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월 18일부터 국가별 관세 부과를 마무리하고, 품목별로도 관세를 더 물린다고 공언했다. 그런데 관세가 추가로 매겨질 품목의 후보권에는_ 반도체가 최우선으로 포함되어 있음.

반도체는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

 

멕시코에 부과된 관세도 우리나라 기업에 손해를 입히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기아, 삼성과 LG 등이 멕시코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기때문. 캐나다에도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진출해있다.

 

 

 

관세는 누가 내는 것인가?

 

 

 

관세는 수출국이 아니라 수입국이 낸다.

관세를 매길 때는 매기는 국가도 피해를 본다. 관세를 내는 주체는 '수입업체'이기때문. 따라서 수입업체는 수입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할 때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 소비자물가가 오르게 되는 것. 그러다 보면 점점 수입을 하느니 국산을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국내 수입업체와 소비자가 피해를 보더라도 국산품을 이용하게 만들려는 것.

물론 수출업체도 피해를 본다. 수출이 잘 되지 않아 시장을 잃게 되니까.

 

결국_ 

더 다급한 쪽이 항복하게 될 텐데, 트럼프는 전 세계가 미국에 항복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그런데 미국 국민들은 '물가 상승이라는 고통'에 동의한 적은 없다. 

이번 미국 정권교체는 높은 물가 때문이기도 하다는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치르면서 계속 보편관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재선에 성공한 만큼, 관세 부담이 누구에게 가는지는 잘 몰랐을 가능성이 크다. 마케팅 리서치 회사 입소스 조사에 의하면 '관세는 수입업자가 낸다'는 사실을 아는 미국인이 45%밖에 되지 않는다고.

 

 

 

 

<어피티 中>